개나리벽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벽지 이야기

벽지의 역사를 생각할 때, 먼저 벽 장식재의 기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벽지의 기원은 인간이 일정 주거를 구성 할 즈음에 알려져 있으며, 고대 유적의 동굴에서 여러 가지 회화 같은 장식성 있는 벽면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그 소재가 무엇이건 벽을 장식하는 소재와 벽을 장식하는 행위에 의해 생활에 윤택함을 추구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이다.

벽지의 역사는 생활문화의 차이에 의해 서양문화, 중국문화라는 2개의 뿌리를 가지고 나누어지며, 벽지의 기술적 관점에서 본 경우 종이의 제조기술과 인쇄기술, 이 두 가지의 발전이 뒷받침 된다. 종이 제조법의 기원은 2세기 중국이며, 한국을 거쳐 7세기경에 일본에 전해졌다.

현재 확인된 가장 오래된 벽지는 1509년 영국의 헨리 8세가 낸 포고문 종이의 뒤쪽을 이용해 목판인쇄 된 것으로 1911년 캠브리지 대학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는 반복적 무늬 패턴에 의한 벽지는 없었고, 17세기 “근대벽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 파피용에 의해 반복적인 패턴의 무늬가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대량생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1785년 크리스토프 필립 오베르 캄프에 의하여 벽지 인쇄 기계가 만들어 졌으며, 루이스 로버트가 디자인한 두루마기 벽지가 만들어졌다. 1798년 석판인쇄술의 발명과 꾸준한 발전과정을 걸쳐 영국 랑카시아의 인쇄회사에서1840년 동력에 의한 인쇄 벽지가 생산되어 기계 인쇄 벽지의 시대를 열게 되었다.
벽지는 서양에서의 13~15세기에 걸쳐 영국, 독일 등에서 종이 제조기술이 개발되어 지금까지의 타피스트리처럼 수공예품은 물론,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일반에 보급되면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종이의 발명으로 인해 벽면의 장식이나 보온 등의 목적으로 종이가 사용되어 이것이 “인디아페이퍼”라는 명칭으로 유럽에 전해져 벽지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유럽에서의 벽지인쇄는 목판인쇄, 레터프레스에서 시작하여 17세기경부터는 색상을 넣기 위한 스탠실 기법으로 컬러의 가미가 시작되었다. 이 무렵 영국에서는 후로킹 벽지(섬유기모벽지)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18, 19세기에 걸친 산업혁명 시기에는 제지기술의 발전과 공급의 확대로 영국을 중심으로 금속판 로울러 프린트의 야산체제를 갖추게 되었으며, 산업혁명 이후에 비로소 다색인쇄 및 엠보 벽지가 등장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인쇄기에의해 만들어지 벽지는 한일합방 이후 수동식 인쇄에 의한 평판벽지가 생산되었고, 이후 두루마기 형태의 벽지가 생산되었다. 복격적인 발전 시기는 1960년 이후 산업화의 시작과 주택의 증가로 대량생산 시대에 들어서면서 시작되어진 벽지의 발전은 오늘에 이르러 더욱 더 다양해지고 그 종류도 제작기법이나 원재료, 그의 인쇄 기법에 따라 수많은 종류로 나뉘어져 발전되어져 온 것이라 할 수 있다.

(1995년 유림출판사 ‘벽지와 도배’김기성 著)
  • facebook
  • kakaotalk
  • url